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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위경련 응급실 경험담, 효과는 직빵!

by 꼼꼼리아 2020. 1. 29.

얼마전에 날씨가 좋아서 드라이브겸 구미에 있는 친구를 만나 맛있는걸 먹기로 하고 남자친구랑 같이 구미에 갔는데요~ 그날 오후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아주 좋아서 구미에 엄청 큰 피규어들이 많은 이마트 구경도 하고 잘 다녔어요 근데 갑자기 뭔가 윗배가 싸하면서 속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좀 걸으면 괜찮겠지 소화시키면 괜찮겠지 하면서 돌아다니는데 이게 막 심상치가 않았어요 특히 제가 요즘따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몸이 성한데가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 지겠지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점점 통증이 찾아오는 주기가 빨라졌어요 꼭 산모들이 진통올때 1시간주기 30분주기 10분주기 5분주기 처럼 주기가 짧아지듯이 제 위경련은 통증이 그렇게 왔어요

조금 완화되었다가 심해졌다가 반복되는게 있었는데 막바지에 다다를때는 완화되는 타이밍이 아예없이 쭈욱~ 아픈거 있죠...

 

친구랑 저녁 약속이라 참아보고 또 참아보고 했는데 와... 제가 밥을 먹고 안먹고를 떠나서 아예 견디질 못하겠더라구요 조금이라도 아플때 집에가자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다시 차에 올라 고속도로를 올리는 순간 와.. 통증은 더더욱 심해졌어요 남자친구가 아픔을 조금이라도 분산시켜보자고 예능도 틀어주고 했는데 그게 눈에 안들어와요 너무 아파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위경련은 몸을 따뜻하게 하면 낫는다  이런말들이 있었는데 차로 이동중이라서 찜질팩도 없고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일반 내과도 이미 문을 닫은 상태고 통증은 이를 악물 정도로 심해져서 결국 참지 못하고 응급실로 바로 향했습니다.

 

 

응급실에 가서 가장 먼저 일단 상담을 해요. 증상을 말하고 검사가 필요하면 검사를 하는데 저는 딱 증상이 위경련이라서 일단 상담 먼저하고 바로 링겔을 맞았습니다. 찾아보니 위경련으로 응급실에 다녀온 사람들이 링겔 맞자마자 완화되었다고 하던데...누워서 링겔을 다는 순간! 정말 서서히 통증이 사라지더니 나중에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지는거 있죠! 물론 찜질팩이랑 다른 방법들도 있지만 고통이 극심하다 하지면 고민하지 마시고 응급실가셔서 링겔 맞으세요 그편이 아마 가장 빨리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첨에 응급실에 도착했을때 먼저 진료를 보기 때문에 앉아서 증상이랑 얘기하거든요 근데 그때  제 상황이 너무나 억울하고 답답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상담하시는 분이 아니 얼마나 아프길래 저렇게까지 울지? 다 큰 성인이 참을성없게..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아픈것보다 그저 그 상황이... 정말 제가 아프면 안되는 그 상황이 너무나 억울하고 슬퍼서 눈물이 났던것 같아요 그저 얼른 상담이 끝나고 주사만 기다렸던 것 같네요 

 

상담할때 제가 너무 눈물을 뚝뚝 흘리니까 제가 안되보이셨는지 링겔 맞으면 정말 금방 괜찮아진다고 조금만 참으라고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나누어주신 응급실 의사분께 정말 감사했어요

 

여러분 아프면 참지말고 병원을 가야합니다 위경련이 물론 금방 진정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통증을 참는게 진짜 너무 힘들거든요...위경련은 다른것보다 링겔 맞는게 아마 효과 직빵일 것 같아요  솔직히 응급실... 어수선하고 정신없고 아픈환자들도 많다보니 가기가 꺼려지죠 근데! 효과는 확실하다는거!!

 

요즘 자꾸 몸에 이상반응이 나타나네요 최근에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아서 그런지 면역력도 바닥이 나고ㅠㅠ 위경련도 스트레스랑 연관이 있다고 하니  여러분들도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아, 스트레스 받지말라는건 비현실적인 조언같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피하기가 힘드니까요... 스트레스가 온다는건 그만큼 나에게 중요한거고 또 포기하기가 힘든거잖아요)

 

스트레스 받지말라는 인사치레 같은 불가능한 말은 치우고 정말 가능한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

우리 모두 2020년에는 아프지말고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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