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참 위대하면서도 헷갈리는 단어 또한 많죠? 그렇기 때문에 한국어는 외국인들이 배우기에도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언어 중 하나이죠. 오늘은 맞춤법 시리즈 중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을 가지고 왔는데요 바로 안돼와 안되 입니다. 둘의 발음이 같아서 많은 분들이 혼동을 많이 하시는데 둘의 쓰임새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알맞게 잘 써야 창피를 면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안돼와 안되 어떻게 구분하면 될까요?
'돼'는 '해'를, '되'는 '하'를 넣어보자
돼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부분에 해를 넣었을 때, 그리고 되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부분에 하를 넣었을 때 말이 자연스러운지를 보면 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감이 안오시죠? 그럼 예문으로 살펴볼께요.
오늘은 공부를 해야 되 ( 오늘은 공부를 해야 하 )
오늘은 공부를 해야 돼 ( 오늘은 공부를 해야 해 )
어떤가요? 하를 넣으면 어색하고 해가 자연스럽죠? 그렇다면 해야 돼가 맞는 표현입니다.
'되어'를 넣어보자
안되와 안돼를 구분하는 두번째 방법은 바로 문장에 '되어'를 넣어보는 방법입니다. 위의 방법으로도 구분이 되지만 그래도 나는 헷갈린다 하시면 이 방법을 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되어는 어떤 방법으로 넣어보나? 바로 우리가 햇갈리는 되와 돼 자리에 넣어보면 됩니다. '되'와'돼'의 자리에 '돼'의 준말인 '되어'를 넣었을 때 부자연스러우면 '되'가 맞는거고 자연스러우면 '돼'가 맞는 표현입니다. 이것도 말로 설명드리면 어렵죠? 마찬가지로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이어트를 왜 해야되는지 설명해줄게
다이어트를 왜 해야돼(되어)는지 설명해줄게
위의 '해야되는지'의 경우에는 '되어'를 넣으면 '해야되어는지' 로 글이 어색하게 됩니다. 때문에 되어의 준말인 돼가 아닌 되가 맞는 표현입니다. 예문하나 더 살펴볼까요?
친구는 군인이 됐(되었)다
친구는 군인이 됬다
되었다를 넣었을 때 문장이 자연스러우므로 위는 '됐'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가요? 이제 '안돼'와 '안되' '돼'와 '되'의 차이 구분이 가시나요?
부가적으로 설명드리면 ~하면 안 돼 , ~하면 안 되 중에는 '돼'가 맞는 표현입니다. '~하면 안 돼' '~하면 안되는 거야' 처럼 '되'는 말의 끝부분에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돼'는 말의 끝부분에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헷갈리시면 이렇게 구분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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