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헷갈리는 단어를 들고 찾아왔어요. 한국어는 정말 공부를 해도해도 끝이 없네요. 오랜만에 동생들에게 카톡을 보내는데 순간 얘들아? 애들아? 뭐라고 보내야할지 감이 오질 않는거에요.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는 단어지만 그만큼 잘못 입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처럼 막상 쓰려고 보니 뭐가 맞는 표현인지 아리송한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애들아 얘들아 맞춤법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에 제대로 공부하고 다신 틀리지 맙시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애들아, 얘들아 둘 중 뭐가 맞는 표현이냐? 정답은 둘 다 맞습니다. 둘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데 어떤 상황에 어떤걸 써야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헷갈리는 단어 '애들아'
여기서 '애'는 '아이'라는 단어의 준말으로 애들아는 애에서 ~들이라는 복수의 접미사가 붙여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애들아'는 '아이들아'라는 단어의 준말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 단어는 언제 쓰이는 걸까요? 간단한 예문으로 어떤 상황에 쓰이는지 정확히 알아봅시다.
너희 애들은 언제 도착한대?
우리 애들이 얼마나 효자인데요.
여기서 '애들' 대신에 '아이들' 이라는 단어를 넣어도 자연스럽습니다.
두번째로 헷갈리는 단어 '얘들아'
여기서 '얘'는 '이 아이' 의 준말 입니다. 이 아이에서 '이'는 관형사로 특정대상을 가리킬때 쓰는 말입니다. 즉 내 앞에 가리킬 수 있는 대상이 있을때 '이 아이'라는 말을 쓰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들은 복수의 접미사가 붙여져 '얘들아'를 풀어보면 '이 아이들아' 라는 말이 됩니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 예문을 살펴볼게요.
얘들아, 가방 가져가야지
오늘 뭐 먹을지는 얘들이 정할거야.
여기서 역시 '얘'대신에 '이 아이'를 넣어도 자연스럽습니다.
둘 다 사용이 가능한 경우
하지만 같은 문장에 둘다 말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표현 되는데요, 마찬가지로 예문을 봅시다.
뭐가 좋은지 애들한테 물어보구요. ( 내 눈앞에 없는 아이들에게 물어보겠다는 뜻 )
뭐가 좋은지 얘들한테 물어보구요. ( 내 눈앞에 있는 아이들에게 물어보겠다는 뜻 )
어떤가요? 이제 조금 구분이 가시나요? 생각보다 둘의 구분법은 간단합니다. 내 시야에 있느냐 없느냐 그러니까 내가 손가락질을 해서 그 사람을 가리킬 수 있느냐 없느냐 이걸 기준으로 판단하면 되는데요. 앞으로는 요 팁을 기억하시면서 헷갈리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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