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학원을 뺐다? 뺏다?' '너의 마음을 뻈다? 뺏다?'
살다보면 이렇게 헷갈리는 말들이 수없이 많이 생기는데요 오늘은 같은듯 하지만 의미가 완전히 다른 '뻇다'와 '뺐다'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말은 표기는 다르지만 발음은 같기 때문에 특히 외국분들이 한국어를 어려워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둘의 표기법 중 맞는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뺏다'는 '빼앗다'는 말의 줄임말 입니다. '남의것을 억지로 내것으로 만들다'의 뜻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해를 돕기위해 예문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1. 친구의 소중한 물건을 뺏다
2.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권리를 뺏다
3. 별 시덥잖은 일로 네 소중한 시간을 뺏다
이 세가지 예문 모두 무엇을 빼앗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헷갈리실땐 그 부분에 '빼앗다'를 넣어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빼ㅅ' 이 아닌 '빼ㅆ'는 언제 사용할까요? 바로 '빼다'의 과거형으로 사용되는것이 '뺐다'입니다. 빼다는 아주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안에 있는것을 밖으로 끄집어 낸다는 뜻으로도 사용되고 전체에서 일부를 꺼내다라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이것도 예문을 살펴 볼게요.
1. 곧 있을 결혼식을 위해 살을 10kg나 뺐다.
2. 당장에 돈이 필요해서 묶여있는 보증금을 뺐다.
3. 건물 틈 사이에 보니 고양이가 껴서 울고있길래 틈새에서 고양이를 뺐다.
어떤가요? 예문을 들어보니 조금 더 이해가 쉽게 되는거 같죠? 이렇게 글을 보면 이해가 되었더라도 막상 다시 쓰려고 하면 생각이 안날수가 있는데요 그럴때는 '빼앗다'와 '빼다'를 넣어보면 차이가 분명 있으니 이제는 그렇게 구분 지어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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